"철강·알루미늄 관세와 중복 부과 방지…소급적용"3일 예정된 부품 관세도 완화…일부 금액 환급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완화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관세와 중복 부과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동차 관세를 완화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에 부과된 다른 관세를 추가 납부하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치는 소급 적용돼 이미 납부한 관세는 환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달 3일부터 부과 예정이던 자동차 부품 150개에 대한 25% 관세도 완화한다.

    1년간 미국산 자동차 가치의 최대 3.75%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2년차에는 환급 비율이 차량 가치의 2.75%로 변하고, 이후 점차 폐지하는 방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취임 100일 기념행사 전 이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