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서 2시간10분간 장례 미사 엄수5월4일까지 9일간 '노벤디알리' … 이후 콘크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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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티칸=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일반 신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집중하고 있다. 2025.04.26.
'가난한 자들의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약 40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2시간10분간 엄수됐다.교황의 유해는 유언에 따라 바티칸이 아닌 로마 에스퀼리노 언덕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됐다.미사가 시작되자 광장 조문객들은 박수를 치며 "바로 성인으로(Santo Subito)"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교황의 장례 미사에는 추모객 40만 명이 운집했다.장례미사는 추기경단 단장인 이탈리아 출신의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했다.레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중 속의 교황으로 모든 이에게 열린 마음을 가진 분"이라며 "난민과 피란민을 위한 교황은 호소는 셀 수 없이 많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일하는 데 대한 그의 끈질긴 노력은 변함 없었다"고 추모했다.프란치스코 교황 유해는 오후 1시쯤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도착했다. 바티칸이 아닌 장소에 교황이 안장되는 것은 1903년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122년 만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2년 6월29일 미리 작성한 유언장을 통해 바티칸이 아닌 로마의 산타 마리아 대성전에 묻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장례 미사를 오는 5월4일까지 9일간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애도기간에 들어가며,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매일 추모 기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노벤디알리가 끝나면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