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광고 8.5%·클라우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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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로고. ⓒ연합뉴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광고 수익의 안정적 성장과 AI 서비스 확장,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알파벳은 24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이 901억3000만 달러(약 129조301억원), 주당 순이익(EPS)이 2.81달러(약 4022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 기준 월가 예상치(매출 891억2000만 달러, EPS 2.01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10%를 상회했고, 순이익은 46% 급증한 345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핵심 사업인 광고 부문 매출은 668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전 분기(10.6%)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7.7%)는 넘어섰다. 광고 매출은 전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광고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클라우드 사업은 매출이 28% 증가한 12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성장률은 전 분기(30.1%)보다 둔화됐지만, 영업이익률은 17.8%로 전년 동기(9.4%)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시장 전망치(122억7000만 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다.한편, 구글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AI 서비스 'AI 오버뷰'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15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10억 명에서 6개월 만에 50% 증가한 수치다.알파벳은 이날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38% 상승 마감한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추가 상승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