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경신 행진 멈춘 국제금값…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금 선물 종가 3.7% 하락…온스당 3294달러미중 무역갈등 완화 가능성 영향
  • ▲ 골드바.ⓒ권창회 기자
    ▲ 골드바.ⓒ권창회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국제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중 관세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294.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7% 급락했다.

    금 현물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43분 전장 대비 3% 하락한 온스당 3281.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전날 장중 온스당 3500.05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하루 만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중이 관세 협상에서 '빅딜'을 이룰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쏠렸던 투자금이 분산된 영향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취임 후 중국에 부과한 누적 145% 초고율 관세가 "매우 높다"고 인정하며 낮출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해임은 없을 것이라는 발언도 내놓으면서 금리인하 압박 수위를 낮춘 점도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