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과 춘천시, 23일 3차 실무회의쟁점이었던 ACLE 개최 지원금 부분 합의강원 축구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
  • ▲ ACLE 홈경기 개최를 놓고 벌어진 강원FC와 춘천시의 갈등이 봉합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ACLE 홈경기 개최를 놓고 벌어진 강원FC와 춘천시의 갈등이 봉합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강원FC와 춘천시의 갈등이 봉합되고 있다. 

    강원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경기 개최를 놓고 충돌한 강원과 춘천시가 23일 3차 실무회의를 열고 그동안 쟁점이 됐던 ACLE 개최 지원금 등에 일정 부분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춘천시는 ACLE 경기 개최 의사를 담은 공문을 강원에 보냈고,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핵심 쟁점까지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구단의 첫 ACLE 경기가 춘천시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은 홈경기 개최 마감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공문을 AFC에 보낼 예정이다.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ACLE 진출권을 획득했다. 당초 강릉시의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 개최를 추진했지만 공항 접근성 등으로 인해 개최 불가를 통보받았다. 강원은 춘천시에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그러나 춘천시가 갑작스러운 홈경기 개최로 인한 지원금, 시설 공사 등에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이날 협의에서 이견을 좁혔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쟁점이 됐던 춘천시의 지원금과 경기장 시설 개선 등은 AFC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원과 추후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또 춘천시와 K리그 협약 및 춘천 홈경기 개최에 대해서도 강원은 구단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춘천시와 강원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강원 축구의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