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기 맥심커피배에서 이지현 9단은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 꺾고 우승23일 시상식 개최, 우승 상금 7000만원이지현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 ▲ 신진서 9단을 꺾고 맥심커피배 우승을 차지한 이지현 9단이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 신진서 9단을 꺾고 맥심커피배 우승을 차지한 이지현 9단이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는 후원사 동서식품 김광수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와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우승 이지현 9단, 준우승 신진서 9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의 영예는 이지현 9단이 차지했다. 이지현 9단은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 9단을 상대로 17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결승 1국에서 승리한 뒤 2국을 내줬지만, 최종 3국에서 승리하며 2020년 제21기 대회 이후 5년 만에 맥심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이틀이다. 반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신진서 9단은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지현 9단은 우승 트로피와 7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준우승 신진서 9단은 트로피와 3000만원의 준우승 상금을 받았다. 

    이지현 9단은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을 만나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맥심커피배와는 인연이 있어 좋은 기운을 받아 편하게 대국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6년 동안 대회를 후원해주신 동서식품에 감사드리고, 약자라 팬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