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한민국, 검증된 리더십만이 답이다"중도층 향한 정책 공세 강화2차 경선 앞두고 '정책 대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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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 힘 대선 경선 후보 ⓒ뉴데일리 DB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차 경선을 통과하며 우파 진영 대선 레이스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이에 전국 대학교수와 각계 전문가 136인이 지지 선언에 나서며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김 후보의 싱크탱크인 '김문수 정책연구원'은 23일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대한 국가로 도약시킬 유일한 적임자"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천명했다.정책연구원에는 조대연 고려대 교수와 김경원 세종대 교수, 김용호 전 인하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 후보는 "지식인들의 창조적 역량이 바로 대한민국의 힘"이라며 "정치권이 이들의 고뇌와 대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겸손한 도우미가 되겠다"고 화답했다.◆136인 지식인, "이재명은 혼란·독재의 길 … 김문수는 대안"이날 출범식에서 공개된 지지 선언문은 정국의 위기와 국가 전략의 부재를 지적하며 김 후보의 리더십을 크게 강조했다.지식인 그룹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독재적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포퓰리즘과 사법 리스크로 가득한 인물에게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김 후보에 대해 "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철학, 실전 경험, 도덕성과 청렴성, 미래 비전 모두를 갖춘 유일한 대선후보"라고 주장하며 지지 배경을 조목조목 설명했다.김 후보는 청년층과 중도층을 겨냥해 활발한 정책 중심의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가 반값 월세존 도입, 1인 가구 맞춤형 주택 공급 확대, 세대 공존형 주택 보급 등 청년 맞춤형 3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여기에 GTX 전국 확대를 통해 전국 5대 광역권에 GTX급 급행철도망을 구축하고 수도권 GTX 6개 노선의 완공과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광역 교통 공약도 내세우며 교통 분야에서도 표심 잡기에 나섰다.또한 김 후보는 기존의 연금개혁이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비판하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청년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연금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과 세대 간 형평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제2차 국민연금 개혁'은 그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김문수 "지식인의 힘으로 대한민국 재도약 이룬다"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지식인들의 실력과 통찰이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운 근간"이라며 "저는 대학을 25년 만에 졸업한 사람이고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했다.이어 "오늘 참석한 교수들과 연구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내신 분들"이라며 "이분들의 고뇌가 정치 현장 속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저는 그저 심부름꾼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정치와 언론, 법조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식인들이 방향을 제시해달라"며 "현실과 괴리된 이념이 아닌 실천하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정권 교체 그 이상 … '시대정신' 주도하는 정책 선거"김 후보는 앞서 연금개혁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국가 미래 설계'를 강조해 왔다. 이번 '정책연구원' 출범은 그 연장선상에서 김 후보가 본격적인 정책 선거의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정치권 관계자는 "2차 경선에서 중도층과 무당층을 공략하는 데 정책 비전의 차별화가 중요하다"며 "지식인 그룹의 가세는 김 후보가 '준비된 정책가'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적잖은 효과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문수 정책연구원'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손용우 교수는 "대학 전현직 교수의 정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서 단순히 진영에 갇혀서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화두인 통합과 새롭고 더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 개발, 헌법가치 수호를 위한 집단지성의 네트워크가 될 것"라며 "정책연구원은 현재 총 13개의 정책 분과로 나뉘어 있으며 정책연구원의 싱크탱크 기능을 할 것이며 최우선으로 민생경제와 정치개혁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정책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2차 경선은 오는 27~28일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김 후보는 2차 경선 발표를 앞두고 각 분야 정책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