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PSG, 구단 첫 UCL 우승과 트레블 도전인터 밀란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회 트레블 도전바르셀로나가 트레블 달성하면 유럽 최초 3회
  • ▲ 인터 밀란이 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인터 밀란은 역대 3번째 2회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인터 밀란이 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인터 밀란은 역대 3번째 2회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트레블. 축구 클럽에 있어서 최고의 영광이라 할 수 있다. 트레블이란 한 시즌에 리그와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동시 석권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레블이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운 위대한 기록이냐면, 축구의 대륙 유럽 축구에서 지금까지 트레블에 성공한 팀은 총 8팀에 불과하다. 그리고 2팀이 2회 트레블을 달성해 총 10번의 트레블이 등장했다. 

    그리고 'UCL의 제왕'이라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총 15번이라는 압도적인 UCL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놀랍게도 레알 마드리드는 트레블을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최고 명가, UCL 역대 2위인 7회 우승의 AC밀란에게도 트레블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만큼 어려운 영광이다. 

    역대 10번의 역사를 보면 셀틱(1966-67·스코틀랜드)을 시작으로 아약스(1971-72·네덜란드), 에인트호번(1987-88·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잉글랜드), 바르셀로나(2008-09·2014-15·스페인), 인터 밀란(2009-10·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2012-13·2019-20·독일), 맨체스터 시티(2022-23·잉글랜드)까지다. 

    바르셀로나가 최초로 2회 트레블을 달성했고, 바이에른 뮌헨이 두 번째 역사를 작성했다. 

    2024-25시즌. 역대 11번째 트레블 등장 가능성이 커졌다. 4강에서 가장 유력했던 우승후보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스널(잉글랜드)에 무너졌고, 바이에른 뮌헨은 인터 밀란에 무너졌다. 때문에 트레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4강에 오른 팀 중 무려 3팀이 트레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팀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PSG는 사상 첫 도전이다. 프랑스의 절대 명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UCL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9-20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PSG가 올 시즌 UCL을 잡는다면 세계 9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클럽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PSG는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한 아스널과 격돌한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 이미 우승을 확정했다.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는 결승에 오른 상태다. 오는 5월 25일 랭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그리고 PSG가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새로운 역사를 쓴다. 그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PSG로 다시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역대 두 번째 트레블 2회 감독이 된다. 최초는 바르셀로나에서 2008-09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2022-23시즌 2회 트레블을 달성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인터 밀란은 역대 3번째 2회 트레블을 추구하고 있다.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 최초로 2009-10시즌 트레블을 완성했다. 이번에 유럽 정상을 밟는다면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인터 밀란은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의 FA컵인 코파 이탈리아 4강에 진출해 있다. 오는 24일 AC밀란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승점 71점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나폴리는 승점 68점이다. 

    마지막 팀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역대 최초로 3회 트레블 가능성을 높였다.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2014-15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최초의 2회 트레블 클럽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이번에 달성한다면 최초의 3회 트레블이다. 가히 위대한 역사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FA컵인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올라있다. 오는 27일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을 치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어, 우승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의 승점은 70점이고,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6점이다. 

    또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완성한다면 엔리케 감독과 같이 역대 2번째 2회 트레블 감독이 등장하게 된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이다. 그는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트레블에 도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