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와 인센티브 부당 지급 관련 스포츠윤리센터 징계 요구 후폭풍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징계 대상에 포함16일 회원 종목단체장 간담회에서 논란에 사과
  • ▲ 스포츠윤리센터 징계 요구 논란이 일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개 사과했다.ⓒ연합뉴스 제공
    ▲ 스포츠윤리센터 징계 요구 논란이 일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개 사과했다.ⓒ연합뉴스 제공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개 사과를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14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된 선수를 탈락시키고 다른 선수로 바꾼 대한탁구협회에 관해 기관 경고를 요청했다.

    또한 후원 및 기부금에 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한 것과 관련해 전현직 임원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명은 직무 태만 및 정관 등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요구했다. 징계 대상에는 대한탁구협회를 이끈 유 회장이 포함됐다.

    논란이 일자 유 회장은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 유 회장은 1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내 벨로드롬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회원 종목단체장 간담회 인사말에서 "이런 자리에서 불미스러운 부분을 말하게 돼 유감이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런 규정 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건 실책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탁구협회장을 5년 했는데, 단체들의 재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회장이 직접 발품을 팔아 후원 유치를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소년과 지도자 지원 등 종목을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규정들을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유 회장은 "음지에 숨길 게 아니라 양지로 끌어내 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단체 발전을 위해 일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