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8강에서 중국 탄샤오 9단에 불계패이번 대회 참가한 14명 한국 선수 전원 탈락4강 대진은 왕싱하오-리웨이칭, 리친청-탄샤오
  • ▲ 신진서 9단이 북해신역배 8강에서 탈락하면서, 한국 선수 전원이 탈락했다.ⓒ한국기원 제공
    ▲ 신진서 9단이 북해신역배 8강에서 탈락하면서, 한국 선수 전원이 탈락했다.ⓒ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마지막 자존심 신진서마저 무너졌다. 

    한국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14일 중국 광시 장족자치구 웨이저우에서 열린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8강에서 중국의 탄샤오 9단에게 21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날 신진서는 초반 좌상귀 패싸움에서 큰 손해를 본 뒤 줄곧 끌려갔다. 중반 이후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지만, 탄샤오의 완벽한 방어벽을 뚫지 못했다.

    신진서의 패배로 북해신역배에서 한국은 전원 탈락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64강에 14명이 출전했지만 7명이 32강에 올랐다. 16강에는 4명, 8강에는 신진서 혼자 진출했다. 

    신진서마저 탈락하면서 북해신역배는 중국 세상에 됐다. 4강에 오른 4명이 모두 중국 선수다. 4강 대진은 왕싱하오-리웨이칭, 리친청-탄샤오의 대결로 짜였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