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MLB의 상징 뉴욕 상대로 맹활약연타석 홈런 포함해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점 완성뉴욕 3연전에서 9타수 4안타, 홈런 3개, 7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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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뉴욕을 상대로 MLB 첫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상징과도 같은 팀, '뉴욕 양키스 킬러'라고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정후는 뉴욕만 만나면 폭발했다.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MLB 진출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그는 4회와 6회 멀티 홈런을 날리며 샌프란시스코의 5점 가운데 4점을 책임졌다. 이는 이정후의 개인 최다 타점 신기록이었다.이정후는 양키스와 3연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처음 방문한 양키 스타디움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9타수 4안타에 홈런 3개, 7타점을 기록했다. 뉴욕 킬러다운 기록이다.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0-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을 때 나온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66.2㎞, 비거리 123.7m의 잘 맞은 타구였다.1-3으로 따라붙은 6회 역전 홈런의 주인공도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6회 1사 1, 2루에서 다시 로돈을 만나 시속 131.5㎞ 커브를 쳐내며 우월 스리런 홈런을 완성했다.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시즌 총 홈런 2개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뉴욕을 상대로만 홈런 3개를 터뜨리며 지난 시즌 홈런 개수를 이미 넘었다.이정후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 볼넷 1개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 0.352(54타수 19안타)가 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130까지 올랐다.이정후를 앞세워 승리를 챙긴 샌프란시스코는 11승 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2승 3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1승 5패)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