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실용의 리더십으로 시대 교체""재산의 반을 국민을 위해 기부하겠다""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정치 개혁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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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AI·반도체·바이오 등 5대 초격차 산업 육성 등 대선 10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과학과 실용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시대 교체를 이끌겠다"고 밝혔다.안철수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과거의 법률가가 아닌 미래를 이해하는 과학자, 경제인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시대"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도약'을 위한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안 의원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말 그대로 재산의 반을 국민을 위해 기부했다"며 "더 강하고 더 바르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서비스 등 5대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2035년까지 AI 세계 3강 진입, 반도체 기술 주권 확보, R&D 투자 비중 GDP 5% 달성, 과학기술 인재 100만 명 양성, 20조 원 규모의 K-스타트업 펀드 조성 등 구체적 지표도 제시했다.정치 개혁도 공약에 포함됐다. 분권형 개헌을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로 추진하고, 대통령제 권한 축소, 책임총리제 및 중대선거구제 도입, 공수처 폐지를 통해 '국민이 주인 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5대 개혁(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과 관련해서는 미래 세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편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AI 중심 커리큘럼, 유연 근무 확대, 공공 부문 슬림화, 의료 공백 해소 등의 방향이 제시됐다.지방균형발전을 위해서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과 지역 첨단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 '지역별 경제벨트 전략'을 구체화했다. 대구·경북은 스마트 제조, 부산·울산·경남은 해양·우주항공, 충청은 미래 모빌리티, 호남은 그린에너지, 강원·제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아동 수당 30만 원, 기초연금 차등 인상, 치매 국가 책임제 등 '찾아오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령화 대응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확대, 장기 고정 금리 대출 도입, 1주택자 세 부담 완화, 외국인 투기세 도입 등을 포함해 실수요자 중심 부동산 정책도 제시했다.저출생 대책도 내놨다. 안 의원은 0~5세 돌봄 국가책임제, 출산·육아지원금 1000만 원, 남성 육아휴직, 경력 단절 복귀 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인재 이민 정책도 제안했다.외교·안보·통일 분야 관련해서는 한미동맹 강화와 자주국방, 핵공유 협정 추진, 글로벌 AI 협력체 창설 등을 통해 실용 중심의 외교와 안보 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 협력도 '비정치적 협력'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입장이다.스마트 농어촌 분야에서는 곡물자급률 30% 달성, 청년 농 창업, 수입 농축산물 안전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 제도 개선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