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떠나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후임 확정요시하라 감독, 일본 V리그 명문 JT 마블러스 감독으로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남자배구 대한항공은 헤난 달 조토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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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국생명이 10일 일본 출신 요시하라 도모코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흥국생명 제공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10일 일본 출신 명장 요시하라 도모코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우승과 함께 계약이 끝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이별하고 새로운 감독을 영입했다.요시하라 감독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JT 마블러스 사령탑을 맡아 9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5-2016시즌은 팀의 1부 승격을 견인했고, 2023-2024시즌은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현역 시절에는 일본 국가대표로 오랜 시간 활약했다.흥국생명은 "김연경 은퇴 이후 새로운 팀 컬러 구축과 세대교체를 통한 전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풍부한 지도자 경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요시하라 감독이 팀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요시하라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수석코치는 세터 출신인 단야마 요시아키가 맡는다.한편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도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자진해서 사퇴한 토미 틸리카이넨 전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질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헤난 달 조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헤난 신임 감독은 브라질 배구 역사의 상징적 인물로 16세의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탁월한 리시브 능력과 공격력으로 1989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에서 활약했다.지도자로 변신한 이후에도 브라질 명문 구단인 시메드, 우니술과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에서 감독으로 활동하며 선수 육성과 팀 전술 운용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또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브라질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2023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대한항공은 "헤난 감독은 국제 배구계에서 널리 알려진 지도자로, 검증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팀의 장기적인 팀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