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예비역 "내란 세력의 피가 뿌려져야 한다"한창민 "사법부, 尹 사형 촉구 회견 명심해야"한창민, 작년 11월 '사형제 폐지' 세미나 참석
  • ▲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와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와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해병대예비역연대는 "내란 세력의 피가 뿌려져야 한다"는 등의 거친 말을 내뱉기도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한 이력이 있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해병대예비역연대 소속 인사 6명과 함께 '내란수괴 윤석열 사형 촉구' 회견을 열었다. 한 대표는 "수사 기관과 사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빠르게 재구속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만 국민을 우롱한 내란 잔당들의 발악이 멈출 것"이라며 "해병대예비역연대의 윤석열 사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왜 이때 이뤄지는지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수사 기관과 사법부는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 세력을 법에 따라 사형에 처하라"며 "내란 세력을 엄단해 암약하는 정치 괴물들의 국가 전복의 씨앗을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란이 성공했다면 온갖 불법이 난무하고 무고한 국민이 희생됐을 것"이라며 "내란수괴의 죗값이 사람 100명을 죽인 죄보다 무거울 것인데 어찌 가볍게 처분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한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 세력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혼돈의 때에 내란 세력의 피가 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자유의 나무는 때때로 애국자와 압제자의 피로 생기를 되찾는다'는 말을 인용한 정 회장은 "대한민국의 역사 가운데 선열들 즉, 애국자의 피는 강을 이루는데 압제자, 권력자의 피는 찾아볼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 자유의 나무,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서 권력자의 피를 흘려야 하는 때"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정 회장이 회견문 낭독을 마치자 "정 회장과 우리 해병들이 왜 사형이라는 가장 강력한 범죄에 대한 처벌을 원하게 됐는지 사법부와 수사 당국에서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사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주최한 한 대표는 과거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세계 사형 반대의 날 2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해 11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연례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사형 제도를 폐지하고 형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