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4위 이지현 9단, 최강 신진서 9단 꺾는 파란종합 전적 2승 1패로 거함 잡아"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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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현 9단이 맥심커피배에서 신진서 9단을 꺾고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한국기원 제공
이지현 9단이 현존하는 최강자,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이지현은 7일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신진서 9단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이번 승리로 이지현 9단은 종합 전적 2승 1패로 신진서를 9단을 따돌리고 우승을 달성했다. 이지현 9단은 지난 2020년 제21기 대회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맥심커피배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또 2018년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지현은 개인 통산 3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이날 백을 잡은 이지현 9단은 초반 포석부터 미세하게 앞섰다.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흑돌을 공격하며 확실하게 유리한 형세를 만든 이지현 9단은 결국 하변 대마를 포획해 승부를 결정지었다.대회 3연패를 노렸던 신진서 9단은 반전을 위해 중앙과 상변 백 대마에 역습을 시도했으나 공격이 먹히지 않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지현 9단은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과 통산 상대 전적이 6승 12패가 됐다.이지현 9단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훨씬 더 기쁜 것 같다.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상대가 워낙 강해 실수를 노리기보다 내가 더 잘 두려고 노력했고 수읽기 공부를 열심히 했다. 수읽기만큼은 내 스타일대로 끌고 가려고 했고 운이 좋게 맞아떨어져 우승할 수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