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챔피언결정전 3연승레오 19득점으로 맹활약통합 우승은 19년 만
  • ▲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3연승을 달리며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KOVO 제공
    ▲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3연승을 달리며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KOVO 제공
    현대캐피탈의 시대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우승과 함께 구단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코보컵 우승·정규리그 우승·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3연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상승세에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정상 복귀는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이고, 통합우승은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또 구단 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완성하며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트레블'은 남자부에서 2009-2010시즌 삼성화재, 2022-2023시즌 대한항공, 여자부에선 2020-2021시즌 GS칼텍스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현대캐피탈은 41점을 합작한 허수봉(22점)과 레오(19점)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무너뜨렸다. 1세트 중반까지 대한항공에 끌려다닌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앞세워 반전에 성공했다. 레오의 활약을 막지 못한 대한항공은 흔들렸고, 현대캐피탈은 단숨에 20점 고지를 밟으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따냈다. 

    2세트 대한항공에 추격을 허용한 현대캐피탈. 그들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세트 내내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막판 레오의 연속 두 방이 코트에 꽂혔고, 25-19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종반까지 치열한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현대캐피탈의 발목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잡히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갈 수록 현대캐피탈은 더욱 강해졌다. 세트 종반 레오와 허수봉의 득점으로 23-22를 만들었고, 이어진 상대의 범실로 현대캐피탈이 25-23으로 승리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다. 현대캐피탈의 시대를 알리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