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서 진행28일 '리스닝 스테이지', 무대 위에 몸을 뉘이고 음악 감상
  • ▲ 세종 인스피레이션 '헤리티지 만찬' 포스터 및 최현석 셰프 프로필.ⓒ세종문화회관·쵸이닷
    ▲ 세종 인스피레이션 '헤리티지 만찬' 포스터 및 최현석 셰프 프로필.ⓒ세종문화회관·쵸이닷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처음 기획한 프로그램 '세종 인스피레이션(Sejong Inspiration)'을 4월 17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선보인다.

    '세종 인스피레이션'은 규정화된 극장 공간과 공연 예술의 형식을 뒤집어 혁신을 꾀하는 도전이다. 공연에 국한되지 않고 미식까지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며 모든 장르를 융합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첫 프로그램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미식 경험 '헤리티지 만찬'으로 시작한다. 관객과 함께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6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차원의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

    참여자들은 만찬회장으로 변신한 대극장 로비에서 국악관현악의 역사와 예술적 비전을 미각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만찬회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Choi.(쵸이닷) 총괄 셰프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한 스타 셰프 최현석이 맡는다.

    최현석은 '창단 60주년 헤리티지'에 영감 받아 개발한 메뉴를 행사 당일 관객들에게 직접 소개한다. 아뮤즈 부쉬, 애피타이저, 파스타, 메인, 디저트까지 총 다섯 코스로 풀어내는 기념 만찬은 수제비 봉골레, 궁중 갈비찜, 수막새 모양의 디저트 등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된다.
  • ▲ 세종 인스피레이션 '리스닝 스테이지'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세종 인스피레이션 '리스닝 스테이지'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이어 4월 28일 열리는 '리스닝 스테이지'에서는 오는 5월 공연하는 서울시발레단의 요한 잉거 '워킹 매드 & 블리스'의 음악을 주제로 색다른 극장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아르보 패르트 '알리나를 위하여', 키스 재럿 '더 쾰른 콘서트' 세 곡을 들려준다.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서 음악을 듣는 경험의 몰입을 위해 대극장은 암전되고 무대가 새로운 감상의 장소로 변화된다. 102개의 배튼이 걸린 무대 위에 몸을 뉘이고, 고요히 시작하는 사운드에 집중한다.

    참여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꾸며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위에 누워 편안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70개의 빈백(1인용 푹신한 의자)이 설치된다. 극대화 된 청각 경험을 위해 대극장 무대 위, 별도의 이머시브 오디오 시스템도 구현될 예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무대와 객석 간 경계를 넘어 미식과 음악의 융합, 자유로운 변주를 관객에게 소개하며 공연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려 한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영역의 예술을 융합하고 확장하며, 공연장뿐만 아니라 예술 간 문턱도 낮춰 진정한 복합 문화 공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헤리티지 만찬'은 50명 한정으로 약 100분 동안 펼쳐진다. 2025 세종시즌 구독자와 세종S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선예매를, 2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판매가 진행된다.

    '리스닝 스테이지' 프로그램은 약 90분 동안 만난다. 참여 인원은 최대 70명으로 한정된다. 세종시즌 구독자, 세종S멤버십은 4월 9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판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