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쇼스타코비치·바흐·차이콥스키 연주
  • ▲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서울시향
    ▲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Ⅰ: 알반 게르하르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독일 첼로 명장이자 클래식계 최고 권위상 중 하나인 에코 클래식 어워드에서 세 차례 수상한 알반 게르하르트가 8년 만에 서울시향을 무대에 오른다. 게르하르트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엄자경, 피아니스트 김동선이 협연을 맡는다.

    게르하르트는 1991년 세묜 비치코프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협연 무대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바로크부터 현대곡까지 폭넓은 협주곡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된 진은숙 첼로 협주곡 음반(정명훈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으로 2015년 BBC 뮤직 매거진 프리미어상을 받았다.

    공연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삼중주 제2번으로 시작한다. 쇼스타코비치의 절친한 친구인 이반 솔레르친스키의 급작스런 죽음과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에게 헌정한 곡으로, 말러의 음악을 닮은 영적인 악상이 가득 담겼다.
  • ▲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Ⅰ: 알반 게르하르트' 포스터.ⓒ서울시향
    ▲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Ⅰ: 알반 게르하르트' 포스터.ⓒ서울시향
    이어 알반 게르하르트의 독주로 바흐의 첼로 모음곡 제3번을 들려준다. 이 곡은 첼로 연주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기술적 이해를 보여주며, 오늘날 첼리스트들에게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마지막으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삼중주를 연주한다. 차이콥스키와 절친했던 러시아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작곡한 작품이다. 50분에 달하는 대곡으로 '위대한 예술가를 기리며'라는 부제가 널리 알려져 있다.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 (1588-1210),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고, 만 24세까지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