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1일 오후 7~8시 광화문 집회오후 9시부터 릴레이 발언 이어가
  •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활동 거점을 옮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를 위한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오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치고 의원들이 릴레이 발언을 이어간다.

    민주당이 광장 농성을 벌이는 건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며 천막을 치고서 장외투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 이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하며 국회 경내에서 24시간 대기 태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장외 투쟁에 더 힘을 실으며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 소속인 민주당 박수현·민형배·김준혁 의원과 윤종오 진보당 의원 등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을 하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 초선 의원들도 단식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반대 의견이 나와 무산됐다. 

    앞서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9일부터 광화문 인근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