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마은혁 임명 수용 않는 모습 맞지 않아"추경 등 현안 논의 협의회서 이어가기로3월 임시국회 본회의 13·20·27일 확정
  • ▲ 우원식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우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뉴시스
    ▲ 우원식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우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뉴시스
    여야가 정부를 뺀 '여야협의회'를 오는 6일 오후 4시 가동하기로 했다. 여야는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부대표가 함께하는 '3+3 협의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 모습은 헌법을 무시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최 권한대행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민생적인 부분은 실질적으로 추진해야 하기에 여야가 의장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만나는 여야 협의회를 신속히 개최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야정협의체에 들어오지 않겠다는 게 민주당 측 입장이니 (우 의장이) 민주당을 설득하라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민주당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다고 했고 우 의장께서 민생을 팽개칠 수 없지 않느냐며 여야가 만나 협의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여야정국정협의회 2차 회의에 불참했다.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미루자 정부를 대상으로 협의에 참여할 수 없다며 불참했다.

    여야협의체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을 포함해 연금개혁,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여당은 3가지 현안에 대해 협의체에서 한 번에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현안에 대해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3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오는 13일, 20일, 27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 비율도 확정했다.

    국회 기후특위는 여야와 비교섭단체 참석 비율을 11대 7대 2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위는 10대 7대 1, 연금특위는 6대 6대 1로 꾸리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