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김기현·윤상현 등 여의도 집회 참석김기현 "독립 민초가 이뤘듯 韓 국민이 지킬 것"나경원 "좌파 강점기 시작 … 자유민주주의 수호"
  • ▲ 김기현·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 40 여 명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기현·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 40 여 명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탄핵 심판이 기각되고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서 '3·1절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추경호, 성일종, 김은혜, 권영진, 장동혁, 임종득 등을 포함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0여 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했고 일부는 연단에 올라 발언했다.

    김기현 의원은 "오늘 이렇게 애국 시민 여러분께서 와주셔서 나라가 살아날 것 같다"며 "조선의 독립을 민초가 이뤄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도 바로 여기 계신 국민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마지막 심리 과정에서 최종 진술하는 모습을 보며 그간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며 "나라를 살리기 위해 고통스럽더라도 길을 가야겠다는 지도자의 결연한 의지를 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 "윤 대통령이 반드시 다시 복귀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께 존경을 표한다"면서 헌법재판소의 공정성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국회의 헌법재판관 임명 관행과 국회 표결 절차에 관한 합의민주주의를 깡그리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헌재가 이미 결론을 정해 놓고 탄핵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헌재의 편파적 재판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이재명 일당 독재를 겪으며 혹독한 겨울을 지나왔다"며 "좌파 강점기에 들어선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계엄 사태와 탄핵 사태 속에서 암약하는 입법·사법 기득세력을 척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