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전도 3분 만에 '매진'…4연속 매진흥국생명,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단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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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투어'가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은퇴 투어를 시작한 이후 4경기 연속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속팀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단 4점만을 남겨두고 있다.25일 정관장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홈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3300석의 좌석 티켓이 모두 팔려나갔다. 특히 정관장은 전날 티켓 발매 오픈 3분 만에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설명했다.이로써 지난 16일 화성 IBK기업은행전 이후 4경기 연속 만석을 기록하며 김연경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앞서 김연경의 은퇴 투어 시작점이었던 화성체육관에는 3945명의 관중이 몰렸으며, 21일 현대건설전(수원체육관)과 이날 예정된 IBK기업은행전(인천 삼산월드체육관)까지 모든 티켓이 조기에 완판됐다.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3월 1일 정관장전, 같은 달 6일 현대건설전(인천 삼산월드체육관), 11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페퍼스타디움), 15일 한국도로공사전(인천 삼산월드체육관), 20일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까지 이어진다.남은 은퇴투어에서도 김연경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팬들의 발걸음으로 매진 사례가 계속될 전망이다. -
- ▲ 공격하는 김연경.ⓒ연합뉴스 제공.
최근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소속팀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흥국생명은 현재 승점 73점(25승5패)을 기록하며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2위 정관장(21승9패, 승점 58)과 승점 차는 15점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매직 넘버까지 4점만을 남겨두고 있다.흥국생명은 이날 저녁 7시 IBK기업은행, 3월 1일 정관장과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제압하고 11연승을 기록할 경우 다음 정관장 원정 경기에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김연경은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두고 통합우승을 달성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김연경은 지난 현대건설전 후 인터뷰에서 "빠르게 1위를 확정하면 챔피언결정전에 맞춰 좋은 리듬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많은 팬들에게 내 배구를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해야 한다. 저를 보고 싶다면 IBK기업은행전에 빨리 오시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