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하이브리드 추론형 AI 모델" 클로드 3.7 소네트 공개대규모 투자 유치 완료시 기업가치 88조 이를 듯
  • ▲ 앤스로픽 로고.ⓒ연합뉴스
    ▲ 앤스로픽 로고.ⓒ연합뉴스
    '오픈AI'의 라이벌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최신형 AI 모델을 공개하고 5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본격화한다. 대규모 자금 조달로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24일(현지시각) 앤스로픽은 최신 하이브리드 추론형 AI 모델 '클로드 3.7 소네트'를 발표했다.

    앤스로픽은 "시장에 나온 최초의 하이브리드 추론형 모델"이라고 새 모델을 소개했다. 경쟁사인 오픈AI가 추론형 모델을 통합한 'GPT-5'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이보다 앞서 추론 기능을 앞세운 신 모델을 선보인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앤스로픽의 대규모 투자 유치 행보도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라이트스피드 파트너스 등 다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총 35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 위해 협상 중이다. 당초 유치 목표로 알려졌던 2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번 신규 투자가 완료되면, 앤스로픽의 기업 가치는 615억달러(약 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 평가받은 기업가치(184억달러)의 3.3배 수준이다.

    한편 앤스로픽의 클로드 3.7 소네트는 '하이브리드 모델' 기술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AI 챗봇들이 즉각 답변을 생성하는 것과 달리 사용자가 '즉각적인 답변'과 '깊이 있는 추론을 거친 답변'을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기능을 켜면 소네트 3.7이 복잡한 문제해결에 특화된 추론형 모델을 사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코딩 작업이나 복잡한 의사결정 등에 높은 활용도가 예상된다. 다만 유료 사용자에게만 추론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