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7% 해당…"비용절감-조직 슬림화"공석에 대한 채용도 중단…매장직원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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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200423 ⓒ뉴데일리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갔다.월스트리트저널(WJS)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CEO는 24일(현지시각)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업 지원인력을 1100명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니콜 CEO는 "우리는 구조를 단순화하고 중복업무를 없애며 더 작고 민첩한 팀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번 감원에는 매장 인력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스타벅스의 기업 지원직원은 모두 1만6000명으로, 감원대상은 전체 직원의 약 7% 수준이다.이번 감원은 스타벅스 사상 최대 규모다. 앞서 2018년에는 약 350명을 감축한 바 있다.감원 통지와 함께 공석인 수백개의 보직에 대해서도 채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니콜 CEO는 인건비 등 비용절감과 조직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체계의 슬림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우리의 의도는 (조직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복잡성은 줄이면서 더 나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우선순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스타벅스의 이번 정리해고는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스타벅스는 가장 큰 두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현지 저렴한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 여파로 불매운동에 직면하면서 최근 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이에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멕시칸 요리 체인점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경영재건을 주도한 니콜 CEO가 지난해 9월 '구원투수'로 영입됐다.스타벅스는 최근 북미지역 매장에서 주문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해 모든 방문객에게 매장을 개방하던 정책을 7년 만에 폐기했고, 메뉴도 30%가량 줄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