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0분 토론서 국힘 '범죄 집단' 비유하자권성동 "12개 혐의로 5곳 재판부서 재판 받아"권영세 "민노총 받드느라 대한민국 미래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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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범죄 집단'이라고 비유한 발언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존재 자체가 형법 교과서인 사람이 본인의 혐의조차 부정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과 4범인 이 대표는 현재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존재 자체가 형법 교과서인 사람이 본인의 혐의조차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가 대한민국에만 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의 여러 주와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도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가 있다"며 "이 대표가 허위사실공표죄를 피하고자 또 다른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거짓말로 거짓말을 돌려막기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을 두고 "짝퉁"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반도체특별법 특례 조항 포함을 두고 민주당과 진통을 겪는 점과 제21대 국회 당시 처리가 불발된 연금 개혁안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는 점도 짚었다.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언론에 소개하는 반도체특별법, 상속세 인하, 연금개혁 등은 모두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으로서 강력히 추진해 온 정책"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에서는 주 52시간 예외 조항(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뺐다. 상속세에서는 세율 조정을 뺐다. 연금개혁에서는 구조개혁을 뺐다. 민주당의 보수 정책 베끼기는 영혼 없는 'C급 짝퉁'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가 성장 운운하며 친기업 행보를 한다 한들,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 보수라고 외쳐 본들 이런 마당에 어느 국민이 이재명과 민주당을 믿겠는가"라고 했다.권 위원장은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을 넣는 것조차 민주당은 민노총의 뜻을 받드느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외면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일하겠다면 민노총 극렬 간첩 세력에 끌려다니는 비굴한 연대부터 끊어내야 한다"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국민의힘을 겨냥해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위헌의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을 비호하고 같이 몰려다니는 게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라며 "지금은 거의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