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GPU 보유량 10배 확충당정, AI 생태계 종합 지원 강화키로
  • ▲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이 산업·연구계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AI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자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등을 통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이 국가 핵심 성장 동력이자 전략 자산이라는 측면에서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AI,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연구하는 해당 학과 대학생들에게 획기적인 장학제도를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무상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사항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2000장이던 최첨단 GPU 보유량을 2만장으로 10배 확충해 기업과 연구계가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AI 컴퓨터 인프라 확충에서 나아가 차세대 AI 모델 및 AI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최고급 AI 인재 양성 확보, AI 기술사업화 위한 AI 스타트업 육성 등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종합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재정 당국과 협의를 통해 AI 컴퓨팅 인프라 10배 확충,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민생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지난해 여야가 극심한 정쟁 속에서도 과방위에서 합의한 AI 인프라 확충 예산 증액 규모는 1조2000억 원"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AI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 올해 상반기라는 것을 감안해 여기에 8000억 원을 더한 2조 원 정도의 GPU와 AI 인프라 확충 강화를 위해 정부의 큰 예산 결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