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회의 … 정부·경제 6단체 '일자리 창출 협약'"SOC 예산 7조원과 공공기관 투자 17조원 신속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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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발언을 경청 후 박수치고 있다. 2025.02.14.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직접일자리를 신속 채용을 통해 올해 1분기 12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부와 경제 6단체는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했다.최 대행은 "최근 글로벌 관세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이 지연되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민생경제는 거미줄처럼 한쪽이 약해지면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요 민생현안을 빈틈없이 점검·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건설·제조 등 주요 업종의 고용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며 "또한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취업자 수 증가를 제약하는 등 향후 고용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최 대행은 이어 "취약 부문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중앙정부·지자체 직접 일자리는 신속 채용을 통해 1분기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120만 개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최 대행은 "정부-경제6단체 일자리 창출 협약에서 경제 6단체는 2025년 채용 규모를 늘리고, 채용 시기도 상반기로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기업 고용 애로 해소 핫라인을 설치해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최 대행은 "공공기관 신규 채용을 지난해 2만 명에서 올해 2만 4000명으로 늘리고, 청년인턴도 장기인턴 비중을 높이겠다"며 "업종별 일자리 수요·공급 불균형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했다.특히 "1분기 중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7조 원, 공공기관 투자 17조 원 등을 신속 집행해 건설 경기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최 대행은 아울러 "2월 내 늘봄학교 전담 인력 2800명 채용을 조기 완료하고, 관제사·정비사 등 항공 안전 관련 인력 500명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 서비스 인력도 차질 없이 확충해 나가겠다"며 "조선,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2025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 경제 6단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