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피해호소인' 쓴 野, 내로남불 도졌나"
-
- ▲ 문형배(왼쪽)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권한쟁의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문 권한대행이 음란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쓴 적은 없다' 반박하며 행번방 논란 전체가 가짜뉴스라는 듯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매우 지엽적이고 비본질적인 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논란이 된 해당 커뮤니티에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2000여 건의 음란물이 꾸준히 게시됐다"며 "전체 게시물 7700여 개 중 30% 가까이가 음란물로 채워져 사실상 '음란물 공유카페'로 사용됐으며 그중 미성년자 음란물까지 포함돼 있었다. 어떻게 이것을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문 권한대행은 논란의 동문 카페에 300회 이상 방문했고 댓글까지 남기며 2012년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며 "카페에 입장해 대문에 '이미지 보기'만 눌러도 음란물들이 그대로 전시돼 나오는데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도 언어도단"이라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직 당시 "성 비위는 신고만 들어와도 직위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겨냥해 "자신들을 향한 의혹에는 '피해 호소인'이라는 해괴한 표현까지 동원하던 내로남불 고질병이 도졌나"라고 비판했다.박 대변인은 또 "재판관들을 둘러싼 부도덕, 비행을 감시하려는 시민사회 움직임이 커지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우며 이에 명확하게 해명할 책임은 사태를 촉발한 문 권한대행에 있다는 사실 역시 당연하다"고 주장했다.이어 "문 권한대행은 민주당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 입장을 밝혀 달라.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