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명령 기한 90일서 추가 연장가능" 언급트럼프, 中 정부에 "이 거래 가치 있다고 느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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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매각 협상 중인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거래 성사를 위해 서비스 유예 금지 기간을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틱톡 매각' 관련 질문을 받고 "서비스 유지를 위해 매각 거래가 성사되기를 여전히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중국이 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가치 있다고(worthwhile) 느끼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달 20일 이른바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틱톡이 미국에서 사업을 지속하려면 이 기한 내에 미국 사업권을 현지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틱톡금지법에 따르면 매각과 관련한 중대한 진전이 있을 경우 행정명령 시한을 90일 연장할 수 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약 2주 전부터 90일이 주어졌다"며 "(유예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지만 아마 연장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한 내 성사 자신감을 내비쳤다.틱톡 인수에는 복수의 주요 기술 기업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가 틱톡과 합병을 추진하면서 지분 절반을 미국 정부에 넘기는 안을 제시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지난달 언급했다. 최근에는 새로 설립된 미국 국부펀드의 투자도 거론된다.한편 매각이 성사되려면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