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가 357명 설문결과 10년 내 핵무장국 3위 '한국'韓 응답률 증가폭 1년새 가장 높아…북핵위협 고려한 듯10년 안에 핵무기 사용할 나라 1위 러시아·2위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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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6일 북한 미사일총국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출처=북한 조선중앙TV캡처ⓒ뉴시스
각국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 한국이 장차 핵무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답변이 1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12일(현지시각) 미국 싱크탱크 애슬랜틱카운슬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10년 안에 핵무기를 가질 가능성이 큰 나라(복수 응답 가능)로 40.2%가 한국을 꼽았다. 국가별 순위로는 이란(72.8%), 사우디아라비아(41.6%)에 이어 3위다.이번 조사는 애슬랜틱카운슬이 지난해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미국 등 60개국 글로벌 전략가와 전문가 3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한국이 10년 안에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는 응답은 1년 전 조사의 25.4% 대비 14.8%p 올라 응답률 증가폭이 가장 컸다.3위 한국에 이어 핵무기 보유 가능성이 점쳐진 나라는 일본(28.6%), 우크라이나(14.9%), 대만(7.9%) 순이다.한국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예상이 높아진 것은 북핵 위협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북한의 전술 핵과 미사일 기술은 최근 1년 사이 고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향후 10년 안에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로는 러시아(25.9%)가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고 북한(24.2%)이 뒤를 이었다. 1년 전 조사 대비 북한을 꼽은 응답은 9%p 증가했다.한편 10년 안에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1.6%로 1년 전(63.4%) 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