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전넌대비 3.0% 올라, 예상치 상회개장전 美 채권금리 급등‧주가 급락
  • ▲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슈퍼마켓[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슈퍼마켓[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치솟고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관리를 의식해 금리를 보다 오랫동안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5%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월가 컨세서스는 0.3%, 전녀비 3.2%이었는데 이를 소폭 웃돈 것이다.

    지난달 견고한 고용지표와 함께 물가마저 치솟을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선 금리동결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8시59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4.365%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상승한 4.637%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시 선물은 CPI 발표 직후 하락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후 10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84%, S&P 500 선물은 -0.82%, 나스닥 선물은 -0.85% 등을 기록,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