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 해결 위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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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대 권역외상센터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의료시스템을 점검하고 의료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에 대해선 국회 차원의 해결을 약속했다.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했다.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는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 귀순 북한군 등을 살려낸 외상 전문의 이국종 교수(현 국군대전병원장)가 근무한 중증외상센터다.아주대 권역외상센터는 지난해 닥터헬기로 가장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했고 센터 내 헬기가 착륙장을 건설하는 등 외형적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평가받았다.하지만 권역외상센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만성 적자, 고강도 노동이라는 현실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필수의료 기피 현상으로 외상 전문의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또 PA(진료지원 간호사)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이에 안 의원은 외상센터와 닥터헬기장 등도 두루 돌아보며 외상의료 실태를 점검했다.안 의원은 "저도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모두 시청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모두 백강혁, 양재원, 천장미 선생님의 실제 모델로 알고 있다"며 "저도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노고를 깊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극 중 백강혁 교수의 말대로 중증외상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자 애쓰는 중증외상센터 모든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현재 외상센터가 안고 있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정경원 외상센타소장은 "닥터헬기 도입 등 외상센터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인건비와 의료진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골든타임 안에 꺼져 가는 생명 한 분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관심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의정갈등으로 붕괴된 의료시스템 복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의정 갈등으로 2월부터 6개월 동안 발생한 초과 사망자가 3136명에 이른 상황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정부와 의료계, 정치권의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