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美 제철소 건설 적극 고려"…경제 활성화 기대트럼프 1기 철강 관세 조치로 '100억달러 투자 붐'도 언급삼성-현대차 이어 韓 기업 사례로 연일 '트럼프 관세' 홍보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관한 포고문에 서명하고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250212 AP/뉴시스. ⓒ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관한 포고문에 서명하고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250212 AP/뉴시스. ⓒ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홍보하며 현대제철을 언급했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각) 배포한 보도 설명자료에서 "최근 현대제철이 미국에 제철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당시인 2018년 3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이 조치로 미국 전역에 투자 붐이 일었고, 새로운 제철소 건설에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세부과 역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백악관은 또 "미국철강협회와 철강제조협회를 비롯해 미국 철강업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을 칭찬했다"고 자평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미국 시장에 자동차강판 공급을 위해 현지에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백악관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부과를 발표한 이튿날인 2일에도 설명자료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기업 사례를 관세 조치의 긍정적 전망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