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업과 수출 영향 분야별로 철저히 점검""추가경정예산 기본원칙 합의 조속히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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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2.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 "다음 주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해 관세 피해 우려 기업 지원과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주력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도 예상된다.최 대행은 "우리 산업과 수출 영향을 분야별로 철저히 점검하고 선제적이고 빈틈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가용 수단을 총동원한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을 통해 일자리·서민금융·소상공인 등 시급한 과제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최 대행은 여야정국정협의회에 "반도체특별법과 전력·에너지 관련 법안을 즉시 논의해 처리하고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도 기본원칙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최 대행은 또 전통주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우리 전통주가 와인, 사케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단일 소주 주종을 제조 방식에 따라 세분화하는 등 고품질 전통주를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양조장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성장을 돕기 위해 소규모 제조면허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행 탁·약·청주, 맥주, 과실주 등 발효주류만 허용되는 소규모 제조면허를 소주, 브랜디, 위스키까지 추가로 허용하고 주세 감면 혜택도 확대할 예정이다.최 대행은 '연기금투자풀 제도 개편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연기금투자풀은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여유 자금을 통합 운용하기 위해 2001년 도입된 제도다.최 대행은 "연기금투자풀의 운용 성과를 높이고 운용 방식도 다양화해 자본시장 발전과 재정건전성 제고를 뒷받침하겠다"며 "공직유관단체가 보유한 자금까지 투자풀 위탁을 확대하고 주간운용사 참여 대상을 증권사까지 확대해 경쟁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