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트너사로 다량 개인정보·기술력 보유 '알리바바' 선정AI 전략 불확실성 해소-아이폰 판매 회복 기대감…주가 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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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16. 250212 EPA/연합뉴스. ⓒ연합뉴스
애플이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1일(현지시각) 애플이 사이버 규제 당국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와 공동 개발한 AI 기능을 중국에서 출시할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서다.애플이 알리바바를 공동 개발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알리바바가 이용자의 쇼핑·결제습관 등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설명했다.알리바바는 AI 기술 수준에도 높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9일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하면서 중국의 떠오르는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V3', 오픈AI의 'GPT-4o', 메타의 '라마 3.1'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하는 모델이라고 주장했다.애플이 협력사로 고려했던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는 AI 기술이 미비해 최종 선택지에서 제외됐다. 또 딥시크의 경우 대규모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한 경험과 인력이 부족해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AI 기능을 탑재한 새 아이폰이 출시되면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 AI 전략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애플은 예상한다.중국에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16 출시 이후 중국 현지 기업 중 협력사를 고르는 데에 고심의 시간을 보냈다.그동안 화웨이, 비보 등이 치고 올라오며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대비 11.1% 줄었다.한편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 모델 출시에 한 발 가까워졌다는 이날 보도가 나온 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