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강조하며 우클릭 행보 이어가는 李"어려운 상황일수록 정치권 역할 중요""앞으로도 수출로 경제 성장·발전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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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아비만엔지니어링에서 열린 '경영악화 수출기업 애로 청취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2.11.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실용주의 정책을 내세우며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이 대표가 기업과 만나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수출기업 아비만엔지니어링에서 이뤄진 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경제 질서들이 재편되고 있다"며 "그 중 최근에는 환율 문제에 더해 미국의 관세 문제까지, 우리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고, 겪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수출국가"라며 "수출을 해야 먹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수출에 기대서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이 매우 어려워서 이럴 때일수록 제도와 외교를 담당하는 정부, 정치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제시한 이 대표가 꼭 필요한 30조 원 규모의 추경과 통상 위기에 대응할 통상특위를 제안했다"며 "내란 종식이 지연되고 있고 고환율 고금리로 인해 경제가 만만치 않겠지만 함께 지혜를 모아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겠다.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달라"고 요청했다.다만 간담회에서 주 52시간 근무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따로 얘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3일 반도체 연구·개발 노동자의 주 52시간 상한제 예외 적용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고 "몰아서 일하는 것이 왜 안 되느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이에 노동계에서 반발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노동 시간, 정년 연장은 국민의 삶이 걸린 중대한 사안으로 국민적 동의 과정을 거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결정을 보류했다.아울러 김 대변인은 "중소 수출기업들의 물류 주도권 확보, 보증보험 확대와 제조 고도화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대표도 우리나라 수출로 먹고사는데 물량과 가격 경쟁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만큼 제조 고도화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야당이지만 관련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홍성국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김 경기도당위원장, 김원이·송옥주·전용기 의원, 정명근 화성시장, 김성회 대변인,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