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을 주문하는 게 무슨 문제인가""유시민, 이재명 지지가 아닌 복명"
  • ▲ 최재성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상윤 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상윤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친명(친이재명)계가 통합 행보를 주문하는 비명(비이재명)계를 비판한 것에 대해 "통합하자는 얘기에 내부 총질이라고 분열이라고 몰매를 놓듯 해버리는 건 착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문(친문재인)계인 최 전 수석은 11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나와 "민주당 내에서 계엄령을 선포한 것도 아니고 통합하자는 말에 '내란 종식이나 탄핵을 먼저 해야지 내부 분열, 내부 총질을 하느냐' 이런 식으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비명계 대권주자들이 거듭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통합 행보를 주문하자 친명계는 '내부 총질'이라며 맞불을 놨다. 

    최 전 수석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게 주문을 하고 정권 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통합하라는 얘기조차 하지 말라는 건 무슨 계엄령도 아니고"라며 "통합을 주문하는 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비명계 인사들을 저격한 유시민 작가에 대해 "이 대표에 대해 지지 정도가 아니라 거의 복명을 한다"며 "그렇게 적의에 가득 차고 모멸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건 제가 보기에 민주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하는 비명계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배은망덕하다"고 했고,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선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했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선 "지도자 행세하지 말라"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은 "왜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해서 비판하지 못하고 지적하지 못하느냐"며 "벌떼처럼 이걸 공격하고 '입틀막'을 시키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