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민의 수렴 못할 때 광장 민주주의 득세"
  • ▲ 홍준표 대구시장. ⓒ서성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서성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기각될 시 좌우 갈등 봉합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홍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이 기각되면 윤 대통령께서는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좌우 갈등 봉합에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고 했다.

    홍 시장은 "광장 민주주의가 득세하면 나라는 남미처럼 나락의 길로 가게 된다"며 "제도권이 민의를 수렴하지 못할 때 광장 민주주의가 득세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홍 시장은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정권 초기 촛불 사태를 극복한 것도 바로 좌우 통합정치를 추구했기 때문"이라며 "그때 저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극심한 여야 갈등 속에서도 합의 개원해 좌우 통합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제가 적지인 MBC에 나가 2대1로 불리한 계엄 사태를 생방송 토론한 것도 계엄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우리의 입장을 알리고 좌파 진영과 대화,타협,소통을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다시 대통령으로 돌아오면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좌우 통합으로 'Great Korea'(위대한 한국) 시대를 열어 주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