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표 '친환경 종이 빨대' 정책 폐기"아무도 종이 빨대 안 좋아해"…연방정부에 구매 중단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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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종이 빨대는 정말 끔찍하다."10일(현지시각) 더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연방정부가 종이 빨대 대신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날 오후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종이 빨대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다시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가는 건 99%가 찬성하는 문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종이 빨대의 기능성 △인체에 위험할 수 있는 화학물질 사용 △플라스틱 빨대 대비 높은 생산비용 등을 이유로 이날부터 연방정부가 종이 빨대 구매를 중단하도록 했다.또한 45일 이내에 관련 정책담당 기관이 협력해 '종이 빨대 사용 중단을 위한 국가전략'을 발표할 것을 지시했다.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연방정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단계적 폐지하려던 정책을 백지화한 것이다. 행정명령을 통한 빨대 교체는 '바이든 지우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바이든 전 대통령은 플라스틱 빨대 생산과 폐기물이 해양오염과 공중보건 위협 등의 문제를 낳는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선거 기간부터 일찌감치 플라스틱 빨대의 귀환을 외쳐왔다.자신의 대표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를 변형한 '빨대를 다시 위대하게(Make Straws Great Again, MSGA)'라는 구호를 내걸고 플라스틱 빨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판매하기도 했다. 판매금은 대선캠프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