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파출소 주간 동향 보고서 통해 분석 내놔"보수, 민주파출소 무서워 말도 못 하겠네 반응"카톡 계엄-감시단장 양문석 논란 속 효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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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이 만든 민주파출소 주간 현황 보고서는 민주파출소가 가짜뉴스 감소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허위조작감시단.
더불어민주당이 카톡 계엄 등의 논란에도 가짜뉴스를 가려내겠다며 출범시킨 '민주파출소'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를 통해 보수 진영이 민주파출소를 두려워 해 허위 사실 유포가 줄었다고 분석한 것이다.11일 민주당 허위조작감시단이 만든 민주파출소 주간 현황에 따르면 제보 건수가 전주 대비 감소했다.지난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집계된 제보 건수는 4816건이다. 전주 제보 건수(1만8561건) 대비 1만3745건 줄었다. 1월 1일 첫 제보를 받기 시작한 이후 누적 제보 건수는 총 7만9129건이다.민주당은 보고서에서 "커뮤니티 동향에 따르면 '민주파출소 무서워서 말도 못 하겠네' 등의 반응이 보수 진영에서 나옴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이라고 분석했다.주요 키워드는 이재명, 민주당, 부정 선거였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키워드로 한 제보가 31.15%다. 주요 제보로는 이재명 암살단 개설 정황, 민주당 관련 종합 허위 사실을 계몽 자료라는 이름으로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집단 유포 정황, 홍장원·박선원·김민석 등에 대한 인신공격 및 허위 사실 유포 정황 등을 꼽았다.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이 관리하는 민주파출소는 출범 당시 카톡 계엄 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내란 선전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SNS로 공유만 해도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다.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우리는 댓글 그리고 가짜 뉴스를 포함한 커뮤니티에서 단순히 퍼 나르거나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내란 선전과 관련된 가짜 뉴스를 퍼 나른다는 것은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민주파출소 출범 이후 논란은 계속됐다. 지난달 13일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가짜뉴스의 기준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양문석 민주당 의원이 언성을 높였다. 양 의원은 "수준을 좀 높여라 수준을"이라며 자리를 뜨기도 했다.허위조작감시단장인 양 의원에 대한 자질 문제까지 거론됐다. 양 의원이 가짜뉴스와 관련 있는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기 대출을 통해 강남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사기 혐의 등에 대해 징역 3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양 의원의 배우자에게는 징역 5년을 요청했다.검찰은 "양 의원이 아내와 공모해 실제 사업 의도가 없는 자녀 명의로 대출받는 사기 범죄를 저지른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이어 "국회의원 선거 임박 시기에 당선 목적으로 팩트 체크 없이 페이스북에 허위 내용의 글을 게시하고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것은 모두 유죄"라고 주장했다.한편, 이번 자체 보고서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은 전체주의 정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심각한 자기 최면이다. 이런 정당이 집권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