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비명계에 "망하는 길" 비판김재섭 "지금 민주당 조선로동당 닮아 있다"
  •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유시민 작가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를 비판한 '비명계'(비이재명계)를 향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뇌가 썩었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지금의 유시민은 이재명 유일 체제에 도전하는 모든 이를 절멸시키려 한다"며 "이재명에 대한 비판은 망하는 길이라며 의원들에게 똥군기를 잡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10년 전 유시민은 한국사 국정 교과서를 추진하던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죽어라 반대했다"며 "북한의 사례를 예로 들며 다양성이 말살된 사회는 망한다고 했다. 생각의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은 '멸균실' 같은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고 했다. 지금의 민주당에는 생각의 다양성이나 정치적 이질성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김일성은 조선로동당 내에서 자신의 1인 독재 체제 형성을 반대하던 조선로동당 소속 정치인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이후 김일성의 종신 집권과 권력 세습을 반대한 정치인도 숙청했다"며 "비판 세력이 사라진 그야말로 멸균실 같은 북한은 이후 세계 최빈국이자 최악 독재국가로의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1950년대 조선로동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많이 닮아있지 않느냐"며 "지금 유시민이 원하는 민주당은 과거 유시민이 망한 사회의 예로써 비판하던 북한의 모습 아닌가. 스스로 자유주의자라 칭하며 전체주의를 경멸하던 게 유시민 본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민주당이 조선로동당 같으면 그들이 집권한 나라는 당연히 북한같이 되는 것"이라며 "10년 사이 유시민의 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냐. 정치적 야욕으로 그의 뇌가 썩어버린 것 같다. 10년 전 유시민은 지금의 유시민에게 사자후를 토하면서 욕을 뱉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일극 체제'를 꼬집는 비명계를 향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