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설 벨기에로 이전 중 … 올해 혼날 늘어날 것”
-
- ▲ 충전 중인 볼보 전기자동차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지리자동차 계열 볼보의 짐 로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비해 생산시설은 물론 협력사까지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로언 CEO는 6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 확대로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벨기에로 이전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스웨덴에서 설립된 볼보는 지난 2010년 중국 지리 자동차에 인수됐다.로언 CEO는 "지난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서 미국으로 배터리를 수입할 때 (관세가) 7.5%에서 25%로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흐름을 더 보게 될 것이며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생산이나, 심지어 협력사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지 판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또 "올해는 혼란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관세나 일부 지정학적 측면에서 혼란이 있고 일부 정책 변화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전기차 전환은 다소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1일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가 일단 중국에 대해서만 10% 추가 관세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함께 유럽연합(EU)에도 관세를 예고한 상태며 상대국들이 대응에 나서면 관세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