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월전 이어 2경기 연속 출전결승골 관여…2연패 탈출에 기여
  • ▲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30라운드 밀월 FC 전에서 교체 투입되는 양민혁. 사진=QPR 인스타그램 갈무리. ⓒofficialqpr
    ▲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30라운드 밀월 FC 전에서 교체 투입되는 양민혁. 사진=QPR 인스타그램 갈무리. ⓒofficialqpr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이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한 잉글랜드 챔피언십(프로축구 2부 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가 블랙번 로버스 FC를 제물로 삼아 2연패에서 탈출했다.

    QPR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2024-2025 챔피언십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QPR은 이날 승리로 10승 11무 10패(승점 41)를 기록, 1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양민혁은 후반 21분 폴 스미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직전 30라운드 밀월 FC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후반전에 투입됐지만, 기대했던 마수걸이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QPR은 전반 5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일리아스 체어가 투입한 볼을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마이클 프레이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 맛을 봤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QPR은 후반 7분 일본인 공격수 사이토 코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으려다 반칙한 바람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블랙번의 키커 타이리스 돌런이 오른발 슈팅으로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QPR은 후반 21분 폴 스미스를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양민혁을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투입했다.

    양민혁은 10분 후 터진 잭 콜백의 득점포에 힘을 보탰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투입된 볼이 공격수의 머리에 맞고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떨어지자 양민혁이 달려드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콜백이 흐른 볼을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QPR은 추가 실점을 막고 2대 1 승리를 마무리했다.

    양민혁은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고, 소파스코어는 6.6의 평점을 줬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약 24분간 볼 경합 성공 1회, 터치 13회, 패스 성공률 90%(9/10)를 기록했다. 직접 돌파보다는 동료를 이용한 움직임에 집중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FC(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에 합류했던 양민혁은 1월30일 남은 시즌을 QRP에서 보내는 것이 확정됐다. 등 번호는 강원FC(K리그)에서 달았던 47번을 받았다.

    과거 박지성, 윤석영이 뛰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던 QPR에서 양민혁은 남은 시즌 동안 경험을 쌓고 구단과 함께 승격을 목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