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이 개헌 위한 기회""이재명, 개헌 논의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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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개헌을 언급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을 제안했다.안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극단적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초래하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비극적 역사의 반복을 끝장내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87 체제는 수명을 다한 지 오래"라며 "개헌을 미루는 것은 국민과 미래를 저버리는 것이고 국가를 이끌 지도자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대한민국 제1야당 당수인 이 대표께서는 개헌에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권자"라며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은 이 대표가 추구하는 탈이념, 탈진영 구상을 제대로 실현시킬 수 있는 분명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또 "지방선거가 치러질 내년이 개헌을 위한 최적의 시기이자 기회"라며 "시기를 놓치면 개헌은 또다시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의 명운이 달린 개헌 논의에 동참해야 한다"며 "시간과 장소는 상관없다. 이 대표,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마무리했다.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 분권형 정치 체제 개편을 위해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안 의원은 구체적으로 권한축소형 대통령 4년 중임제, 거대 야당 입법권 남용 방지, 국민 기본권 재설계, 선거제 개편 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