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강화 본심이면 사업 내팽개치지 않아"
  • ▲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 (전 법사위원장)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 (전 법사위원장)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한미동맹 강화가 본심이었다면 저 중요한 사업들을 이렇게 내팽개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을 거론하며 "미 의회 의원들과 트럼프 대통령 관계자들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 방미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한미 관계로의 전환'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이끈 마이크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이 미국에 신세를 지고 있다는 생각보단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상을 토대로 상호상생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쉽이 요청된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동맹 2.0, 신동맹관의 주축은 조선과 원전 동맹"이라며 "한미 간 투자는 이런 K-조선, K-원전 등 전략적 협력 분야에 집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저는 조선업을 국가전략 기술로 지원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지난해 발의했다"며 "그러나 지역화폐 25만 원 지원금을 밀어붙인 민주당에 가로막혀 국회 기재위 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빌 게이츠까지 주목한 SFR(SMR 혁신기술) 관련 민관합작 선진 원자로 예산 70억 중 90%가 삭감된 채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며 "반도체 등 글로벌 TOP 전략 연구지원단, 글로벌 매칭형 개인 기초 연구, 글로벌 동반관계 선도대학 지원 예산 등이 30%에서 최고 80%까지 잘려 나갔다. 이재명 대표의 '한미동맹 강화'가 본심이었다면 저 중요한 사업들을 이렇게 내팽개치진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한미동맹은 권력이 눈앞에 어른거릴 때 활용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한미동맹의 답은 미국에 있지 않다.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을 지킬 의지, 국제 경쟁력을 키울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 우리 안에 정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본질을 피하고 사심을 감추려 하니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협력' 자꾸 없던 말하고 미국만 쳐다보는 것"이라며 "답이 실행되는 그때 우리는 비로소 이재명 민주당이 변했는지 변한 척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한미동맹 2.0을 위한 노력, 저는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