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회복과 성장, 다시 대(大)한민국' 슬로건尹 국정 비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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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백드롭에는 '회복과 성장, 다시 대(大)한민국'이라고 적혀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새롭게 내건 슬로건이 윤석열 정부가 줄곧 사용해 온 슬로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당대표 회의실의 백드롭에는 '회복과 성장, 다시 대(大)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백드롭은 회의실 등 벽에 걸어 놓는 현수막으로 통상 당이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는다.해당 문구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슬로건으로 내세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와 흡사하다.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현 정부의 국정 비전에 같은 슬로건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자기 집권을 위한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러한 메시지에서도 이 대표의 조바심과 점령군으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지난주까지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 백드롭 문구는 '국민과 함께 내란 극복, 국정 안정'이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바뀐 백드롭 문구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인가'이라는 질문에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은 경제·민생과 외교·안보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민주당 관계자는 바뀐 백드롭 문구에 대해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을 되찾자는 취지"라며 "윤석열 정부 슬로건인지도 몰랐다. 알았으면 안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