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지지율 역전 비중 있게 생각하지 않아"비명계 "민주당이 대통령 영장 집행하는 듯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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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16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보수 지지층이) 최대치로 결집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여론조사 회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3~15일(1월 3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5%, 민주당은 33%로 집계됐다.직전 조사(1월 2주차)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조 수석대변인은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이거는 저쪽으로 두 가지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위기 의식으로 인한 결집과 대선을 하고 있다는 것의 선결집"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보수 지지층이) 최대치로 결집을 하고 있다. 오늘 전국지표조사(NBS) 표본을 봐도 진보쪽 표본이 줄고 저쪽은 확 늘었는데 그 차이"라며 "그래서 여론에 미치는 영향은 좀 있긴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데이터를 크게 비중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일반인의 인식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우리가 갑이고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을인 것처럼 비춰지게 만든 이 프레임의 문제는 분명히 민주당이 자초한 게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혜롭게 우리 주장도 전달을 잘해야 되지만 우리가 마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비쳐서 강자로 보이는 측면들은 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