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응급대응주간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413개소 1:1 전담관 지정호흡기 질환 유행에 … 부처간 합동대책반 구성달빛어린이병원 등 지역단위 지원책 강화키로
  •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회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뉴시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회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와 국민의힘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주 동안을 설 명절 비상응급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외래 진료 공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설 연휴 기간 병·의원을 최대치로 확보하고, 전국 응급실 413개소에 1:1 전담관을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호흡기 질환자는 발열 클리닉, 호흡기 질환 협력병원으로 유도하되 지역 응급 의료 기관과 응급 의료 시설이 비중증 응급 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비상대응주간에는 배후진료 수가도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는 250%, 응급의료 행위는 150%를, 권역 지역센터의 배후 진료와 야간·휴일에 100%를 가산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고자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관련 클리닉 115개소와 호흡기질환 협력병원 197개소 통해 집중 진료하기로 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등 지난 추석 연휴 당시 이송 어려움 있던 질환을 중심으로 이송·전원을 지원하고 지역단위 지원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소아 진료의 경우 달빛어린이병원 103개소, 아동어린이병원 114개소 등 야간 휴일에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당정은 1월 호흡기 감염병 질환이 유행하며 관계부처 간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호흡기 표본 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해 감시 정보를 국민과 유관기관에 즉시 안내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지속할 예정이다. 당정은 타미플루 등 치료제 재고 물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향후 수급 불안을 대비한 정부 비축분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은 의료진의 노고를 인정하며 이번 연휴 기간과 그 이후에도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지속하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