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대응하고 심각한 허위 정보 고발"원희룡 "'김문기 모른다'던 李, 가짜뉴스 달인"광우병-천안함-사드 논란으로 '괴담 정치'한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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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숭례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서성진, 이종현 기자
'카톡 검열'로 도마 위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이 가짜뉴스 뿌리뽑기에 나섰다. 광우병·사드 전자파 논란 당시 괴담 정치를 해온 민주당이 가짜뉴스 척결에 앞장 선 것이다.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파출소는 제보를 통해 가짜뉴스에 대응하고 심각한 허위 정보를 고발한다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가짜뉴스를 제보받아 법에 저촉할 경우 고발한다고 한 것에 '카톡검열'이라고 반발하고 있다"며 "스스로 (가짜뉴스) 진원지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지난 6일 허위 조작 대응 정보 대응을 위한 플랫폼 '민주 파출소'를 출범시켰다. 가짜 뉴스를 신고받고 고발하기 위해서다.김현 의원은 "허위조작정보의 생성, 유포, 확대, 재생산 세력에 관용은 없다"며 "책임 정치를 통해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허위조작감시단은 지난 10일 보수 성향 유튜버 6명을 고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고 이를 옹호하는 주장을 퍼트려 내란 행위에 동조했다'는 이유였다.민주당은 일반 사용자들에 주의도 당부했다. 전용기 국민소통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내란 선동 가짜뉴스를) 단순히 퍼 나르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유통해도 내란 선전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을 향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가짜뉴스를 통한 '괴담 정치' 중심에 있던 민주당이 모순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김문기 모른다'는 가짜뉴스"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선 전날 475만 명에 뿌린 '김만배 인터뷰도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원 전 장관은 "이외에도 수많은 가짜뉴스를 '아니면 말고'식으로 생산, 유포해온게 바로 민주당"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가짜뉴스 달인'이라 할 수 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의 가짜뉴스 논란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3개월만에 '광우병 논란'이 터졌다. 민주당은 '뇌 송송 구멍 탁'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투쟁을 펼쳤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린다는 의미였다.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했을 때,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 북한의 어뢰에 의한 침몰로 확인됐다. 하지만 송영길 당시 민주당 의원은 "치욕적인 패전 책임자 전원을 군형법에 따라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상호 당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킨 것"이라고 했다.지난 2016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사드 배치 논란 당시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발언했다. 당시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경북 성주군으로 몰려가 '전자파 튀김 참외'를 외쳤다.여권에선 민주당이 '카카오톡 검열'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전체주의적인 카톡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란선전범으로 모는 발상 자체가 공산당식 대국민 겁박이며 '입틀막'을 넘는 '폰틀막'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동의하지 않으면 모두 내란으로 엮어버리겠다는 대국민 협박이자 헌법상 검열 금지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헌적 발상"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당의 알량한 독재 흉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