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 되찾겠다'" … 지지율 회복세에도 '자강론' 띄우는 국민의힘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전략기획특위)가 당내 개혁과 세대 확장, 국민 통합을 '3대 목표'로 두고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안주하기 보단 자강론을 택한 것이다.

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은 10일 첫 회의에서 개혁·확장·통합을 축으로 당의 활로 모색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그는 "특위 목표는 분명하다. 첫째, 개혁이다. 내부 고름을 아프지만 짜내야 한다. 그곳에 새살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 확장이다.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세대와 일부 계층을 뛰어넘는 포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셋째, 통합이다. 우리 정치를 상징하는 대립과 분열 정치를 끝내고 위대한 국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세대와 일부 계층을 뛰어넘는 포용으로 가야 한다"면서 "대립과 균열의 정치를 끝내고 위대한 국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총장은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당은 국민으로부터 받는 지지율로 말하는 것"이라며 "미래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해서 당 스스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일부 여론조사에서 저희 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반사이익적 성격이 강하니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분석해서 스스로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소위 자강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자칫 지지율 상승세에 취해 삐끗할 수 있다고 판단,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외연 확장까지 노리겠다는 취지다.

조 부총장은 마지막까지 '자만론'을 경계했다. 그는 "반사이익적 성격의 지지율 상승에 만족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스스로 개선·개혁할 것들이 많다. 무엇을 해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의 총선 패배 이후 우리 당이 변했나. 구체적인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전술이 부족했다"면서 "지역에서의 목소리, 원외·원내 지역위원장들 목소리를 이제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